길고양이 만졌는데 SFTS 감염! 원인과 증상 알아봐요

최근 제주에서 40대 여성이 SFTS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별다른 외부 활동은 없었고 길고양이를 만졌는데 4일 만에 SFTS에 감염되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 털에 붙어있던 진드기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아파트 놀이터에도 길고양이들이 보금자리를 만들고 생활하고 있어 아이들도 길고양이에게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감염병이 발생했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SFTS의 감염 원인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FTS 감염 증상

 

1. SFTS란 무엇일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이름을 가진 SFTS는 최근 몇년동안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잇는 중증 전염병입니다. 주로 진드기에 의해서 전파되고, 고열, 혈소판 감소, 신장 손상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에 처음 발병한 이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고, 진드기가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SFTS 발병 원인

SFTS의 주요 원인은 티키사마티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진드기의 물림을 통해서 전파됩니다. 이번 제주도에서 발생한 SFTS 감염은 길고양이의 털에 서식하고 있던 진드기에게 물려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후 바이러스는 피부에서 혈류로 퍼지게 되고, 주로 혈소판, 백혈구, 담즙세포 및 내분비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조직에 감염됩니다. 

주로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사람간의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SFTS 환자와 접촉한 의료인과 같이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경우에 사람 간 전파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3. SFTS 주요 증상

SFTS의 주요 증상은 고열, 혈소판 감소, 근육통, 두통, 구토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감기와 유사한 반응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SFTS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신장이 손상되고, 간기능 이상, 중추 신경계 이상과 같은 반응이 발생합니다.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을 시작으로 손목과 발목, 손가락, 뒤꿈치와 같은 곳에 근육통과 관절통이 발생합니다.  갑가지 두통이 심해지고, 구토와 설사가 발생하면서 식욕 감소 혹은 식욕 부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증상은 평균 6일~14일간 지속되고, 중증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SFTS 길고양이 감염

 

4. SFTS 감염 예방법

• 피부 보호 :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입고, 긴 바지와 모자를 착용하여 진드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진드기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야외 활동 후 점검 : 야외 활동 후에는 몸이나 옷에 붙은 진드기가 있는지 체크하고, 발견된 진드기는 제거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진드기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 방충제 사용 : 야외 활동을 하기 전 노출되는 피부와 옷에 방충제를 뿌려 진드기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세요. DEET, 피카리딘과 같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 풀이나 덤불 피하기 : 야외 활동 시 높은 풀이나 덤불이 있는 곳은 피하고, 지정된 산책로나 인도를 이용하도록 해주세요. 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은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주변환경 정리 : 집 주변 환경을 관리하여 진드기 서식지를 줄여주세요. 잔디를 짧게 깎아주고, 잎이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다면 정리해 주세요.
• 야생동물 주의 : 이번에 길고양이로부터 감염이 발생한 만큼 외부에서 생활하는 동물을을 만질 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어린아이들일수록 더욱 조심해 주세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으로 감염이 되는 만큼 야외활동 시 주의해 주시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한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